신규 확진자 1455명…다음주부터 비수도권도 '4인 제한' 유력(종합)

총 검사 13.3만건…1600명→1536명→1455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13.4만명…2차 접종 15.8만명
수도권 1018명, 전체 73%…경남 88명, 부산 61명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18일 중대본 회의 결정할 듯
  • 등록 2021-07-17 오전 10:03:54

    수정 2021-07-17 오전 10:32:4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1455명을 기록했다. 11일째 1000명대 숫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4일 역대 최다(1614명) 확진자를 기록한 뒤 소폭이나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은 19일부터 사적모임 허용인원 수를 일괄 4인으로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650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324명→1100명→1150명→1614명(17일 수정, 경기도 -1)→1600명→1536명→145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3425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4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4754건(확진자 31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029건(확진자 17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55명(치명률 1.16%)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3만 430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72만 446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1.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5만 8333명으로 누적 650만 7107명, 12.7%

추진단은 15~17일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358건(누적 10만 550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235건(누적 10만 16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3건(누적 46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08건(누적 446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41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0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56명, 경기도는 385명, 인천 7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1명, 대구 28명, 광주 12명, 대전 33명, 울산 10명, 세종 2명, 강원 45명, 충북 11명, 충남 52명, 전북 8명, 전남 8명, 경북 14명, 경남 88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19일부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을 일괄 4인까지로 제한할 전망이다. 비수도권 지역 내 이동량 증가와 휴가철까지 겹치는 등 4차 대유행의 파고가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은 1단계지만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다. 또다른 1단계인 전북·전남·경북은 2단계 사적모임 기준인 8명까지 허용한다. 대전과 충북은 2단계지만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같은 2단계 지역인 울산과 제주는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사적모임 추가 제한 방안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확산세가 심각한 제주는 19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린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4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0명, 외국인 3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4명, 지역사회에서 27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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