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긴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장주 애플은 아이폰 13 신제품 출시와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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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정례회의 “테이퍼링 서두를 필요 없다”
- 미국 연준의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
- 7일(현지시간) 연준이 내놓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 FOMC 위원들은 “(테이퍼링 등)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조건인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혀.
-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음.
- 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 그들은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고 정책 변화에 시장이 잘 대응해야 한다. 경제 진전을 평가하고 자산 매입 계획 변경을 발표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
- 다만 “자산 매입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견도.
- FOMC 위원들은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연준 목표에 대한 경제 진척 정도를 평가하고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테이퍼링 발표에 앞서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는 입장.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행진…애플 역대 최고가
-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세워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으로 장을 마쳐.
-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해 가까스로 4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
- 투자자들 조기 긴축 우려를 해소시킨 6월 FOMC 의사록 공개와 국채 금리 움직임 등 주시.
-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FOMC 의사록 발표 전에 이미 장중 1.30% 아래로 떨어져.
- 애플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 세워. 애플은 전장보다 1.8% 오른 주당 144.57달러에 거래를 마쳐. 5개월여 만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워.
- 애플의 최근 상승세는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아이폰13 신제품 출시와 3주 앞으로 다가온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덕
국제 유가 불확실성 지속…유가 1.7% 하락
- 주요 산유국들이 엇박자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 불확실성 지속.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 내린 72.20달러에 거래를 마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에서 좀처럼 합의점 못 찾아.
-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며 국제 유가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美, 5월 채용공고 사상 최고치…고용 회복 더뎌
-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채용공고는 920만9000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
- 채용공고가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지 않는 것은 기업들이 인력을 구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
-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추가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학교가 다시 오픈하고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는 가을부터 고용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
국내 코로나 확진자 1200명대…델타 변이 급속도 확산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연일 하루 1000명 넘는 확진자 발생
- 지난 6일 700명대에서 7일 1200명대로 폭증. 8일에도 1200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할 것으로 예상.
-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고 최다 기록은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12월 25일의 1240명
-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음.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20∼30대의 감염이 크게 늘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