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모바일과 가전 등 세트 제품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업체인 해성디에스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4% 올리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11% 상향했다.
해성디에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375억원, 2%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차량용·일반 IT향 리드프레임의 믹스 개선으로 유의미한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 1분기는 PC·가전·TV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로 IT향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대비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가로 전가돼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4분기 환율·구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5.4%에서 7.4%로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33억원, 14% 감소한 12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생산성 효율화 작업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패키지기판의 매출액이 재차 400억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부터 진행됐던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이로 인한 패키지기판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해 2분기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