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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제네틱스는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일본 다케다는 물론 애브비,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다이이찌 산쿄 등이 신약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시애틀 제네틱스의 파트너사들이다.
리제네론(Regeneron)은 융합 단백질과 이중항체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습성 황반변성(AMD)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를 개발했다. 지난 201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2년에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인 ‘잘트랩(Zaltrap)’에 대해 FDA 허가를 획득했다.
아비나스(Arvinas)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로서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이다.
프로탁 플랫폼 선점을 둘러싸고 바이오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비나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활용한 전립선암 치료제(ARV-110)에 대한 임상 1상을 시작하면서 화제가 됐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로부터는 1억1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조인트벤처를 설립, 프로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약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손문호 대구첨복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신약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을 출시하게 되면 새로운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며 “이는 신약 개발강국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