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리노공업, 비메모리반도체 검사용 부품 성장 기대

반도체 검사용 핀·소켓 생산…업계 독보적 지위
의료기기 부품 사업도 영위…1Q 영업이익 68%↑
5G 관련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 환경 조성
  • 등록 2020-06-27 오전 9:30:00

    수정 2020-06-27 오전 9: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78년에 설립된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 소켓 등 장비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2001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죠.

주요 사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 및 소켓과 의료기기 부품류로 구성됩니다.

자체 브랜드인 PROBE(리노핀) 및 소켓켓(IC Test Socket)은 글로벌 탑티어(일류)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1170여개사에 공급 중이며, 고객사의 요청에 의해 생산 가능한 제품의 종류는 2만개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 회사는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2000~2019년 평균 영업이익률 34.7%로 현재 비메모리향 반도체 검사용 부품 관련 독보적인 업체로 꼽힙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67.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8.4%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 포인트 상승했죠.

이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뚝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 성장으로 반도체 피치(반도체 볼 사이 간격)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주로 0.30㎜ 피치 수준에서 0.25㎜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회사는 0.090㎜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죠.

리노공업은 제품 생산 관련 전체 공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인 리노핀을 활용해 다양한 검사용 소켓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합니다.

반도체 사업 외에도 의료기기 사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10년 1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지멘스와 초음파 진단기용 리노핀 부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관련 매출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이 분야 매출액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습니다.

리노공업의 향후 체크 포인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점입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비메모리 시장 확대에 따른 향후 리노공업의 성장성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사 매출 비중의 약 95% 이상은 비메모리향입니다. 또 60% 정도가 스마트폰 관련 향입니다. 현재 4G에서 5G로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향후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죠.

권 연구원은 “현재 디바이스(기기) 개발의 경쟁심화로 고객사의 신규 칩 관련 연구개발(R&D)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회사 제품의 지속적인 니즈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략적으로 4G 관련 소켓 1개당 약 500개 핀이 들어간다고 가정 시 5G 관련 소켓에서는 1.5~2배 수준의 핀 개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고객사의 5G 관련 수요 증가는 물량 증가로 귀결되면서 결국 리노공업의 매출 성장에 고무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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