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순환자원 처리시설 설치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줄어든 주택분양 등으로 올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대비 6% 줄어들어 다소 부진한 4600만톤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대다수의 건설 현장들은 정상적으로 작업 중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공공 공사 중심으로 신규 발주가 연기되고 있으나 전체 물량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 우려 요인은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 제3기 신도시 건설과 GTX 등 교통 인프라 조성 사업들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작되면 시멘트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유연탄, 전력비 등 연료비 절감을 위한 투자는 계속되는 중”이라며 “2018년부터 운영된 폐열회수발전(HRSG)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추가로 올해부터 순환자원 처리시설 설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1월부터 4기 중 1기가 가동을 시작했고, 4기 전부 100% 가동될 경우 연간 600억원 이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연료비 절감효과는 계속되나 시멘트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3854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6%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440원(분기 110원씩)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현재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8.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