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 주가 先반영…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이베스트

  • 등록 2019-04-08 오전 7:48:01

    수정 2019-04-08 오전 7:48:0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라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3% 감소하며 시장 컨센선스(6조6000억원)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분의 적자가 추정치 대비 약 2500억원 정도 커졌고, 디램(D-RAM) 일부 제품 불량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 추가적인 메모리 일회성 비용이 없다고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6조400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재고 소진과 그에 따른 출하량 증가 과정을 거친 뒤 성수기 진입과 모바일, 서버 순서의 수요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저점 이후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 된 상태인데다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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