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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원텍 사무소에서 만난 이 회사 김정현 대표는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토털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학박사인 김종원 회장이 1999년 창업한 원텍은 충남 대전 본사와 함께 판교에 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원텍이 코넥스에 상장한 2015년을 기점으로 김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원텍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원텍은 창업 초기 병·의원에서 쓰이는 레이저 의료기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현재 기미와 주근깨 등 잡티를 제거하고 피부 미백과 박피, 재생 등을 돕는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와 관련해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 원텍은 병·의원용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이어 2010년에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치료할 수 잇는 ‘헤어빔’(Hear Beam)을 출시하며 홈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년간 연구·개발(R&D)에 주력하면서 병·의원에 쓰이는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는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며 “병·의원용에 이어 최근 헤어빔 등 홈케어 사업이 국내외 시장에 안착하면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액 중 30% 가량을 차지했던 홈케어 사업은 최근 중국으로의 대규모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헤어빔을 이을 다양한 홈케어 제품군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부·미용과 홈케어 사업을 안착시킨 김 대표가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눈여겨보는 분야는 수술용과 동물용 레이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다. 이와 관련, 원텍이 국내 최초로 ‘홀뮴’(Ho:YAG) 레이저를 적용한 의료기기 ‘홀인원’(Holinwon)은 전립선 비대증과 척추내시경, 요로, 신장결석 등 다양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베인케어’(Veincare)와 ‘싸이’(Thy)는 외과 정맥류 수술을 비롯해 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에서 최소 침습 수술 등을 담당한다. 원텍은 이들 수술용 의료기기를 지난해 말 독일에서 열린 ‘메디카’(Medica)에 이어 이달 서울시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등 국내외 전시회에 출품했다.
원텍은 의료기기 제품군 확대와 함께 해외 수출 물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대전 본사 부지에 공장 증설도 단행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피부·미용과 홈케어에 이어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적이 더해질 것”이라며 “여기에 중남미와 동남아 등 의료기기 수출 지역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홈케어와 헬스케어 등 사업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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