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국경장벽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

  • 등록 2019-01-07 오전 7:49:20

    수정 2019-01-07 오전 8:16: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협상 중…조만간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멀지 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 3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사전답사팀을 파견했으며 외교관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美셧다운 사태, 최장기 기록 깨나…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수 있다”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6일(현지시간) 16일째를 맞으며 식량 공급과 주택 지원 등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국가 비상상황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현상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5~6일을 거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FP제공]
△14~15일 英브렉시트 투표…메이 총리는 EU 협상 나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11월 연기됐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 투표를 14~15일(현지시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대한 영국의회 내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EU와 영국은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백스톱(Backstop)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백스톱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다. 그러나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백스톱이 가동되면 영국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종료할 수 없어 EU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 백스톱 부분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메이 총리는 지난 4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이번 주에도 계속 접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5일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조끼를 입은 시위대들이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AFP제공]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 과격 양상 띠어…“20년만 정부 청사 공격”

새해 첫 주말 프랑스에서는 노란 조끼 8차 집회가 파리 곳곳에서 열리며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를 ‘증오에 찬 군중’이라고 비난하고 시위주동자들을 잡아들인 것이 계기였다. 집회 참가인원은 5만여명으로 10만명이 넘었던 지난해 11월보다 적었지만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최루가스를 쏘는 등 과격양상을 띠었다. 20년 만에 정부 청사 건물이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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