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과 목격자의 생생한 증언

  • 등록 2015-02-12 오전 7:27:54

    수정 2015-02-13 오후 6:54: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무려 100여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한 인천 영종대교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45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와 공항버스 등 차량 약 10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인천 영종대교 추돌사고의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와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채 도로 곳곳에 찌그러져 있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왜 이런 대형사고가 터지게 된 것인지 인천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으로 쏠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구간의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시거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 목격자의 생생한 증언 역시 이 같은 인천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을 뒷받침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안개가 부분적으로 끼었기 때문에 안개 낀 데에서는 차들이 서행하다가 안개가 걷히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속력을 냈고 그 상태에서 다시 안개가 끼니까 거기서 계속 충돌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차들이 완전 버스 사이에 납작하게 눌려서 계속 앞에서 사고가 나고 뒤에서 차가 추돌하는 사고였다”며 “정차해 있는 차를 또 뒤에서 들이받고 그 앞차가 또 앞차를 받고 하다 보니까 제가 본 것만 해도 손과 머리에 피 흘리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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