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오후 1시50분경 남부 신드주(州) 시카르푸르시에 있는 한 시아파 사원에서 예배 도중 폭탄이 터져 6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신원이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폭탄이 든 쇼핑백을 사원 안에 두고 나갔다”고 말했지만 경찰 측은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파키스탄에서 종교 관련 테러가 줄을 잇긴 했지만 신드주에서 테러가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신드주는 역사적으로 수니파와 시아파 등 이슬람 분파들 간에 종교 화합의 장으로 여겨졌다.
이달 초에도 북부 라왈핀디 시아파 사원 부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20여명이 숨졌으며 북서부 로워 오라크자이 지역에서도 시아파 단체 소유 운동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졌다. 시아파 신도들은 이날 반대 시위를 열고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