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에 백화점 매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백화점(069960)을 최선호주로 손꼽았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홈쇼핑주는 고점 대비 15% 하락한 반면 백화점주는 저점 대비 15% 주가가 상승했다”며 “7월 정부의 내수진작 로드맵 발표 이후 주가 차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경기가 회복된 것은 아직 아니나 백화점 주 고객층이 40~60대인 점과 부동산 회복에 대해 집중했다. 그는 “과거 백화점 주가와 가장 연동한 지표는 부동산 매매가격”이라며 “40~60대 이상 서울 경기권 중산층이 주 고객층으로 이 계층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세와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최경환노믹스의 41조원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 가격의 전주 대비 증감율은 9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는 것은 백화점과 주가에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홈쇼핑이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3분기는 통상 비수기이고 부동산 경기와 무관한 업종이기 때문”이라며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 기미가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