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등은 지난해 9월 이모(40·여)씨로부터 “전 남편에게 건넨 위자료와 매달 생활비 등 1억원을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채모(40)씨를 흉기로 4∼5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1시간 전 사업 문제로 할 얘기가 있다며 채씨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으로 불러내 차량으로 납치한 뒤 미리 봐 둔 경북 안동의 빈집으로 향하다가 용인휴게소에서 채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나려 하자 살해했다.
채씨는 차량 뒷좌석에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왼쪽 허벅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전 부인 이씨를 상대로 감금·폭력행위 등 교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