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램시마‘를 시판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EU나 일본에서 허가된 기존 동등생물의약품들은 성장호르몬 등 분자량이 작은 1세대 바이오의약품들이다. 반면 항체의약품은 분자량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동등생물의약품으로 개발 및 평가가 어려운 2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와의 비교시험을 통해 품질, 비임상 및 다국가 1상과 3상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동등성을 입증하고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을 낮은 가격으로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2006년 EU에서 처음으로 동등생물의약품 허가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동등생물의약품의 허가를 위해 지난 2009년 허가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업체중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슈넬생명과학,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등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 항체의약품이 만성 자가면역질환,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표적치료가 가능해 치료효과가 높고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가격이 비싸 환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번 동등생물의약품 허가를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