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KOC(Kuwait Oil Company)는 남동부 석유오염지역에 대한 토양 정화 시범사업 B구역 사업자로 GS건설을 내정했다.
A~C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12개 업체가 참여해, 스페인의 헤라(Hera)사가 3개 모든 패키지에서 최저가를 제시했다. GS건설은 B구역에서 6800만 달러를 제시해 헤라에 이어 차순위 사업자가 됐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미군기지, 용산역세권 등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벌이거나 예정이지만 해외 수주 실적은 단 한건도 없었다. GS건설도 의정부 반환미군기지 등 국내에서 2건에 대해 사업을 벌였지만, 해외 실적은 전무했다.
이번 시범사업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쿠웨이트 정부가 벌일 예정인 추가 사업을 따내는 데 GS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점이다. 쿠웨이트 남동부 지역은 지난 1991년 걸프 전쟁 당시 798개의 유정이 파괴면서 사막으로 총 500만 배럴의 원유가 유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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