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창업, 내년엔 쉬워진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올 12월 출범 예정
  • 등록 2010-10-28 오전 8:13:46

    수정 2010-10-28 오전 8:30: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청년 사회적 기업 창업을 지원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올 12월에 출범한다. 그리고 내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역별 위탁운영기관이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인큐베이팅한다.

▲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석한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이 올해 말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출범할 계획임을 밝혔다.

나 고용서비스정책관은 “현재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신규 직원 모집 공고까지 나온 상태”라며 “내년부터는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설립작업이 완료되면, 서울, 경기, 대구, 부산, 광주, 대전 6개 권역별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실제 도울 위탁 기관이 1개씩 선정된다.

지역별로 선정될 위탁운영기관은 청년사회적기업가의 창업 지원 서비스(창업공간, 경영 컨설팅 등)를 제공하게 된다. 위탁운영기관 신청자격은 창업 육성을 위한 공간과 인력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로 기업, 지자체, NGO 등에 있다.

나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기존 사회적 기업 지원 틀을 정부 중심에서 지역 민간 중심으로 한 것에 대해 “권역별로 민간의 역량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며 “정부의 지원도 기존 인건비 중심이 아닌 사업 수행, 활동비 위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탁기관이 선정 작업이 끝나면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청년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간다. 4~6명으로 구성된 창업팀이 자신들의 사업 계획서를 위탁 운영 기관에 제출하면, 위탁 기관의 심사를 거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대토론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행사로 국내 사회적 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조망한 자리였다. 발제자는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김종휘 청년네트워크사업단 단장,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정책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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