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계열사
오토모빌 프로텍션 콥(APCO)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핵심 사업부를 강화하고 유동성 등 재정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부 정리 작업의 일환이다.
CNN머니는 11일(현지시간)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진 포드가 계열사 APCO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랜 멀럴리가 포드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후 처음 가시화된 움직임이다.
포드는 유동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자동차 렌탈회사인
헤르츠(Hertz)를 포함, 몇몇 비핵심 사업부들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16개 공장을 폐쇄하고 4만5000명을 감원하는 등의 `웨이 포워드(Way Forward)`를 진행중이다.
포드의 최고재무경영자(CFO)인 던 르클레어는 "APCO는 지난 1999년 7월에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우량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전략을 검토한 결과 APCO를 매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APCO는 미국 포드 딜러들을 통해서 서비스나 워런트 계약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포드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약 1% 상승한 8.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