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은 20일 취약한 심리를 기저에 깔고 사소한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이 예상된다.
전날 선물은 장 마감 직전 은행의 순매수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장중에도 상승 시도를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물이 벅찬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연말까지 쌓아두었던 순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섣불리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눈치로 각 선물사들도 이후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에 주목할 것으로 요구했다.
환율 하락 문제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로 내려와 7년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추가적인 환시채 발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재경부의 시장 영향력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2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재경부 관계자의 말에 전날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2월물량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한다는 반응이다.
시장 심리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역시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한다. 시장은 당분간 2월 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5일 이동평균 가격은 111.62이고, 20일 이평선은 112.70, 60일 이평선은 112.94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LG선물=한은 직매입까지 끝났기에 지속적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 호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은 총재의 금통위 지배력 강화로 예상 외의 급속한 경기악화가 아닌 이상 추가 인하는 어렵고 또한 재경부의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환시채 물량 급증 가능성은 유의할 요소이다. 금일 국채선물은 111.58p ~ 111.92p에서 혼조세를 보이리라 예상된다.
◇삼성선물=장기물 쪽의 심리 안정과 3~5년물의 장재매물 및 수급변수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세상 5일 이평선이 111.70대의 매매 공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물 상승시에는 매수 확대보다는 장기물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선물매도를 통해 수익률 곡석닝 상향된 플레트닝이 진행되는 점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선물 상당은 111.90선을 저항선으로 하고 장기물 매기 안정에 기대어 3.70%대 매수 유입 가능성을 염두해 111.65선 지지 강도 테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지는 111.50~111.90을 제시했다.
◇현대선물=과도한 금리상승폭에 비하면 이틀간의 금리반락폭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금리반락 과정에서 단기금리가 보합선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당히 후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안한 시장심리를 고려하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국채선물의 10틱 내외로 확대된 저평폭과 가격메리트를 감안한다면, 채권관련 상품들과의 연계 매매시도가 활발해질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방적인 포지션 설정보다 저평폭을 고려해 매수와 매도 시점을 짧게 가져가는게 유효해 보인다. 레인지는 111.50p-112.00p를 제시했다.
◇농협선물=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며 매물에 대한 성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해 CRS 스왑금리 포지션과 결부된 현선물 매수 부분의 정리나 기존 포지션의 물량 정리 등이 언급되고 있으나 외국인의 추가적인 포지션 동향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1월 금통위 이후 취해온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포지션은 대부분 상쇄된 것으로 추정되어 매물 부담이 크지 않다면 전일 선네고에서의 장기물 금리 강세와 맞물려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B선물=외국인의 기술적인 국채선물 순매수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 시도를 이어가겠지만 2월 국채발행 물량의 불명확성, 재경부의 채권 시장에 대한 영향력 감소와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속도 점증 우려 등으로 인해 약세 심리가 시장의 기저에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하면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