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간헐적 호재로는 한계, 전 업종 하락

  • 등록 2001-09-07 오전 8:45:02

    수정 2001-09-07 오전 8:45:02

[edaily] 6일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일부 호재성 발표들도 있었지만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 투자자들이 돌아서기 전에 마지막 의심을 품는 조심스런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스닥 1700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다우지수는 9900선이 깨졌다. 0-- 반도체 하드웨어 폭락, 모토로라 15% 빠져 반도체주는 모토로라의 실적악화 경고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부정적인 언급으로 크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4.30% 떨어졌다. 모토로라는 이날 3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5% 증가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주당 손실도 당초 5센트 전망에서 8센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는 텔레콤 부문에서 2천명을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15%나 폭락했다. 한편 장마감후 컨퍼런스콜을 개최, 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인텔은 메릴린치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4.9% 떨어졌다.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인텔에 대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AMD와의 가격경쟁 심화로 인해 3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인 65억달러에 못미치는 6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이 마감한 뒤 인텔은 3분기 수입이 기존의 수입 전망 범위내에서 결정되거나 범위내에서 중간보다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분기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던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4.3% 떨어졌고 마이크론도 7% 밀려났다. AMD는 5.3% 하락했다. 하드웨어주의 경우 휴렛팩커드가 2.8% 밀리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는 전일보다 2.42% 하락했다. 애플컴퓨터가 4.4% 떨어졌고 컴팩과 델컴퓨터가 각각 0.5%, 3.9% 하락했다. 게이트웨이는 3.1%, IBM은 2.3% 떨어졌다. 0-- 인터넷 네트워킹, 최근 1년 최저가 속출 인터넷, 통신,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기업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4%,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7.4% 떨어졌고 인터넷 업종의 경우도 아멕스 인터넷지수가 3.8%,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2.2% 내려 약세를 보였다. 메릴린치 B2B지수는 6% 급락했고 S&P 통신지수가 2.0%, 나스닥 통신지수가 3% 빠졌다. 통신주의 경우 5일 애널리스트들의 실적경고와 시스코 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의 경고성 발언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6일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코멘트, 모토로라의 감원소식 등으로 또다시 주저앉았다. 노키아가 7%, 퀄컴이 8%씩 내렸고 에릭슨도 5% 하락했다. 광통신 기업 중에서도 노텔 네트웍스가 5.5%, JDS 유니페이스가 3.5%, 루슨트 테트놀로지가 4% 내려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특히 알카텔과 노텔 네트웍스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미 법무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분할명령을 철회하는 대신 사업 방향에 제한을 가하는 쪽으로 처리방침을 발표하자 이를 호재로 판단, 주요 지수들은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러 악재들이 장세를 짓누르고 있는 터라 상승에는 역부족이었다. MS는 분할명령 철회라는 호재에도 3% 빠졌고 오라클이 9.5%, SAP이 8%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소식이 MS와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매뉴지스틱스가 분기매출과 수익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 29% 폭락한 7.80달러를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5.8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그 외 E베이는 IBM과 협력관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44센트 오른 55.09달러를 보였고 어제 큰 이유 없이 급락했던 야후와 아마존닷컴이 각각 4.3%, 6.5%씩 올라 어제의 낙폭에서 조금 회복했다. 0-- 금융, 긍정적 평가속에 주가 하락 금융주들은 애널리스트들이 9월 이후의 업계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음에도 전반적인 증시의 약세를 따라가는 모습. 아멕스 증권지수는 3.18% 내렸고 S&P은행지수도 2.07% 밀려났다. 베어스턴스의 에미 베트는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때 9월초부터 금융부문의 거래량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이프 브루에트앤 우즈는 뱅크원의 추천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며 2002년 실적 전망도 높여잡았다. 그러나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 씨티그룹은 1.53%빠졌고 J.P.모건체이스도 1.41%떨어졌다. 모건스탠리와 레만브라더스도 각각 2.21%, 1.94%씩 하락했으며 메릴린치는 1.78% 내렸다. 0-- 바이오 제약, 등급 하향에 영향 바이오주와 제약주는 셰링과 아레나 제약의 등급 하향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2.09%,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2.24% 씩 내렸다. 아멕스 제약지수도 1.91%밀렸다. 바이오부문에서는 메릴린치가 등급을 낮춘 아레나 제약의 주가가 7.69%나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메릴린치의 폴 켈리는 아레나의 간부가 당초 매출과 수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후 중기 투자등급을 하행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뮤넥스는 0.13%떨어졌고 휴먼 게놈은 1.38% 빠졌다. 반면 암겐과 바이오겐이 각각 0.46%, 1.10% 상승했다. UBS워버그의 제프리 채프킨은 재고물량이 아직 많다는 이유로 셰링의 주식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셰링의 주가가 2.11% 떨어졌다. 그 외 제약주의 경우 화이자가 0.89%, 머크가 1.95% 하락했고 릴리엘리도 1.3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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