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www.dis.co.kr)는 지난 97년 9월 설립된 디지털 보안장비 개발·생산업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에스원, 콤텍시스템에, 해외에는 하이트론씨스템즈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현대증권 등 90% 이상의 금융기관에 아이디스의 DVR이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고도의 감시가 필요한 강원랜드 카지노에도 공급됐다.
또 해외의 미항공우주국(NASA), 유니버설스튜디오, EMI, 맥도날드, 데니스, 북경국제공항, 상해국제공항, 중국국립중앙박물관 등 정밀한 감시가 필요한 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 보안 감시장비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매출액 82억원과 순이익 32억원을 달성, 각각 전년대비 264%와 611% 증가하는 높은 성장을 일궈냈다.
주력제품인 DVR은 CCTV로부터 들어오는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 처리해 하드디스크나 광자기 디스크 등에 압축, 저장하는 차세대 CCTV 영상감시 및 저장 시스템이다. 기존 아날로그 VCR과는 달리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므로 비디오테이프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거나 장기간 보관하는 등의 유지·보수가 필요없으며 테이프의 반복 사용에 의한 화질 변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 디지털 영상을 사용자가 순간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여러 개의 카메라 영상을 한대의 모니터에서 분할,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모니터링 기능, 원격지에서도 전화선이나 LAN전용선 또는 인터넷을 이용해 녹화, 검색 및 실시간 화면을 감시할 수 있는 화상전송기능을 가진 다기능 장비다.
아이디스는 현재 생산·판매중인 IDR시리즈(PC Base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9월 양산예정인 ADR시리즈(Stand-alone 제품)를 이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ADR시리즈는 가격면에서 기존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DVR이 지닌 녹화·재생·압축·전송·백업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자본금은 공모전 38.3억원에서 공모후 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요주주로는 김영달 사장외 5인이 41.01%를 보유하고 있고, Universal Link외 KTB네트워크 등의 벤처금융사가 26.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유의 사항으로는 현재 DVR시장이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지만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어 국내외 거대 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경쟁심화에 따라 영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제품가격이 높아 지속적인 고가정책은 향후 주요 거래선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51.4%(42.6억원)으로 환위험 제거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DVR은 제품의 제조원가 중 80% 이상이 PC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PC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원가상승으로 이익률이 감소될 수 있다고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지적했다.
아이디스는 오는 5~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6533원보다 15% 높은 75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38억원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34억원
경상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
주간사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