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7월 넷째주(23~27일)에는 총 75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가 발표됐다. 평가사별로는 한국기업평가가 46개사,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12개사를 평정했다. (
등급평정 내역 단추를 누르시면 관련 표를 볼 수 있습니다.)
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한국야쿠르트(BBB+→A-), 한국DTS(BB→BB+), LG엠엠에이(BBB+→A-) 등 3개사.
등급하향 기업은 한솔제지(BBB→BBB-), 현대정유(BBB+→BBB), LG텔레콤(BBB+→BBB), 금양(BBB-→BB+), 지엠피(BBB-→BB+) 등 5개사다. 이중 금양과 지엠피는 BB+로 하향됨으로써 종전 투자적격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된 경우다.
등급하향 검토대상으로 지정돼있던 LG텔레콤 역시 BBB로 하향판정을 받았다. 평가사인 한신정은 "영업상 자금창출 규모를 초과하는 운전자금 증가와 설비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단기성차입금 확대로 차입구조의 안정성도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가입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와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으로 LG텔레콤의 시장지위는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등급하향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주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가 본평정을 받은 사실이다. 본평정이란 회사채 발행전에 신용등급을 다시 평가받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회사채 발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
실제로 평가결과가 발표된 2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8월중 5000억원 규모의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다른 기업들의 자금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발행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선도기업인 삼성전자의 회사채 발행이 자칫 회사채시장에서 가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