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실적 안정성 높으나 고성장은 여전히 불확실-신한

투자의견 ‘단기 매수’, 목표가 18만원 ‘유지’
  • 등록 2024-11-11 오전 7:58:40

    수정 2024-11-11 오전 7:58:4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실적 안정성은 높지만, 앞으로 고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 목표가는 18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 4600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기존 사업들이 침체로부터 회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앞으로 고성장과 주가 상승을 위해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통한 신규 트래픽 발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앞서 네이버는 올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 715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8.2% 늘어난 52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493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서치플랫폼은 광고지면 확대와 타켓팅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고, 커머스는 총거래액(GMV) 1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및 도착보장 거래액 고성장이 지속했고, 핀테크는 외부 생태계 확장과 주문·예약 중심 성장으로 GMV 1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및 보험 라인업 확대와 부동산 VR 투어 출시해 플랫폼 사업도 확장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의 납품 본격화와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멤버십 적립과 도착보장, 개인화를 앞세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 점에도 주목했다. 지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별도 앱으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혜택 확대와 개인화를 통한 거래액 성장 전략은 긍정적이나 이미 목적성이 뚜렷한 상

태로 충분한 점유율을 가진 만큼 별도 앱에서의 추가 성과는 유의미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매출성장률과 진입 장벽이 낮은 기존 사업들의 목표배수를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기존 사업들의 안정성은 높으나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경쟁을 위해 앞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통한 트래픽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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