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사랑, 탈퇴로 보답해"…`슈가 규탄 화환` 하이브 앞 또 등장

화환 철거 소동에…집회 신고 뒤 재설치한 팬들
경찰, ‘음주운전’ 슈가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 계획
  • 등록 2024-08-17 오후 12:40:20

    수정 2024-08-17 오후 2:54:55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의 탈퇴를 촉구하는 화환들이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에 다시 등장했다.

17일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화환이 줄지어 서있다(사진=김세연 기자)
17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사옥 앞. 이날 회사 앞에는 ‘탈퇴까지 500m’, ‘만취 인도주행 제정신이니’, ‘아미가 줬던 사랑 탈퇴로 보답해’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 30개가 줄지어 서 있었다.

앞서 지난 13일 이 회사 앞에는 비슷한 내용의 문구가 적힌 화환이 설치됐지만, 경찰에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아 철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BTS의 팬클럽이 경찰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회를 연다고 신고를 한 후 집회 물품인 슈가 탈퇴 촉구 화환을 다시 설치한 것이다.

화환을 지키기 위한 ‘지킴이 아르바이트’도 등장했다. 검은색 반 팔 티 및 긴 바지를 입은 지킴이 아르바이트생 3명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번갈아 가며 화환을 지키고 있었다. 집회 신고를 한 후 화환을 설치해도 현장에 집회 참가자가 1명도 없으면 화환은 불법 적치물로 취급돼 구청에 의해 철거될 수 있어서다. 이를 예방하고자 현장에서 화환을 지키는 일일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한 셈이다.

화환은 집회 시작 시각인 오늘 오전 9시께 하이브 사옥 앞에 설치됐다. 집회가 신고된 시간이 끝나는 이날 오후 6시께 화환이 철거된 후 집회가 다시 시작될 내일 오전 9시께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해 도로 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사고 당시 자택이 있는 한남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전동스쿠터를 몰고 이동하다가 혼자 넘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대통령실 인근 경찰 기동대 대원이 슈가를 도우려 접근했는데,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근처 지구대로 신병을 인계했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기준(0.08%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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