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 특히 무릎 밑으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는 증상의 원인 중의 하나가 봉와직염이고 아주 흔한 질병이다. 캠핑을 가서 풀벌레에 물리고 작은 나뭇가지나 잎에 쓸리는 경우, 벌레물림, 바다나 풀장에서 물놀이 중 무언가에 찔리거나 바위나 돌에 부딪치기도 한다. 꼭 야외활동이 아니라도 집안에서 청소를 하면서 무릎은 짓이기면서 열심히 걸레질을 한다든지 바닥에 있는 예쁜 꽃들은 무릎 꿇고 장시간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병원장은 “우리 몸은 면역력이 있어 이런 경우 감염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피부에 작은 염증이나 균열이 생기면 피부 주변에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병원균에 의해 감염이 되거나 긁으면서 손톱 주변에 있는 균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작은 홍반을 형성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긁지 말고 얼음 등으로 차갑게 마사지를 하면서 피부 연고나 집에 있는 소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은 문제없이 넘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빨간 발적이 점점 몸통 방향으로 커지고 부종이 심해지면서 한축이 나는 등 발열이 있으면 이는 집에서는 해결이 어려운 상태이다. 낮이라면 가까운 개인 병원을 찾아야 하고 밤이라면 주변의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항생제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열이 지속되고 발적 부위가 노랗게 변하는 등 개선이 없으면 초음파나 MRI를 시행하여 고름이 찼음을 확인하고 고름을 빼내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입원 시 시행했던 균 배양검사에서 확인된 균을 동시에 죽이는 확정 항생제를 투약해 치료하면 대개 1 ~ 2주 후에 퇴원할 수도 있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어린이, 당뇨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라면 이보다 더한 경우로 진행하는 수도 있다.
그러면 봉와직염이라는 병원의 원인은 무엇인가. 봉와직염을 일으키는 수없이 다양하게 많으나 일반적으로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이 원인이다. 균을 다 기억할 수는 없으니 작은 외상이나 짓무름으로 피부에 균열이 생기 이틈으로 세균이 침투하면서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쉽겠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을 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어린이의 경우 상처, 긁힘, 벌레 물림이 많고 노인은 피부가 얇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있어 이런 감염에 약하고 성인의 경우 당뇨병, 간질환 등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나 수술 후, 사고 후 처치 등 이차 감염에 의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활동력이 높으니 스포츠 활동으로 강한 접촉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고 방치하면서 급속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피부가 외부의 공격을 받고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인 발적, 발열 증상을 나는 원래 체질이 좋다는 등 건강을 과신하는 등의 마음가짐을 피하는 것이 치료의 절반 이상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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