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과잉 투자와 엔비디아의 GB200이 4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만큼 일부 클라우드의 CAPEX가 내년으로 이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업체들은 투자를 줄이기 보다는 오히려 늘리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알파벳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CAPEX 132억달러 집행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20억달러 대비 증가한 수준이다. 과잉 투자보다는 과소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한 셈이다.
메타의 경우 AI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CAPEX를 기존 350억~400억달러에서 37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도에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었던 눈높이 조정과 중국 제재와 같은 메크로 이벤트 등을 감안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 하락을 분할 매수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