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김덕수, 예인 인생 65주년 기념 '신명의 꽃' 펼친다

사물놀이 45주년 기념 의미 함께 담아
내달 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 등록 2023-10-12 오전 7:45:00

    수정 2023-10-12 오전 7:4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물놀이 창시자인 명인 김덕수(71)의 예인인생 65년과 사물놀이 4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신명의 꽃’이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사진=예술숲)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예술숲이 기획, 제작하는 이번 공연은 김덕수 명인과 그의 음악적 동지들이 함께 펼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11월 2일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역사를 함께해온 사물놀이 제자들이 한데 모여 ‘사물놀이 올스타전’을 선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물놀이 진쇠의 김복만, 이윤구, 사당패 사물놀이 홍윤기, 사물놀이 본, 사물놀이 이서, 한누리 연희단 등이 출연한다.

11월 3일과 4일에는 사물놀이 정신으로 진화한 우리 음악의 협연을 선보인다. 1987년부터 사물놀이와 인연을 맺고 많은 명곡을 남긴 오스트리아 출신 색소포니스트 겸 레드썬 사물놀이 멤버 울프강 푸시닉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앙상블시나위의 신현식, 박순아, 허희정, 정송희 그리고 국립국악원 정악단 윤형욱, 고보석을 비롯하여 타악연주자 이경섭, 김동원과 소리꾼 남상일, 정혜빈, 배우 김정연, 움직임 노예슬 등이 출연한다.

사물놀이는 1978년 김용배,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에 의해 처음 선보였다. 1982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타악페스티벌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됐다. 한류와 K콘텐츠의 원조 격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아가 많은 사물놀이 연주자들을 배출해왔다.

김덕수 명인은 “65년 예인으로서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함께 해온 동료와 제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 보듬고 치유하는 신명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사물놀이 창단 역사 4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전통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켓 가격 3만~7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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