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 회복조짐…본격 반등 위해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 강화”

1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구조적 수출대책 보완…中 관광객 유치 확대 추진”
“기업 투자 프로젝트 뒷받침, 7.2兆 이상 투자 유도”
  • 등록 2023-08-17 오전 8:32:16

    수정 2023-08-17 오전 8:32:16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격적인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범부처적인 수출지원 역량을한층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주요 업종별 수출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무역금융·마케팅·해외인증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17일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 지원과 관련 “다각도로 추진 중인 품목·지역 다변화 등 구조적 수출 대책도 보완 및 추가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조치에 대응, 비자·교통 등 입국편의 제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조속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과 함께 투자 확대도 매우 중요한 만큼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할 것”이라며 “신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등 기업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 지원 노력도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현장애로 해소방안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추진전략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현장애로 해소방안과 관련해 “AI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조속히 구축하고,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등을 위한 시제품 생산 지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도심항공교통, 즉 UAM(Urban Air Mobility)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UAM 전용 주파수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UAM에 실시간 노선 안내, 도심 기상상황 등을 제공하는 교통관리체계가 본격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구독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소유권 분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의료데이터의 제3자 전송을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영상데이터 원본을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액화질소를 활용한 안전성 시험 특례 도입, 오송 첨단 바이오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 및 국가산단 계획 승인, 화물용 전기자전거 기준정비 등 기업 수출·투자현장 규제혁신을 언급하며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뒷받침해 총 7조2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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