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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올해 중국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중국 동부지역에서는 2016년 태풍 메란티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중국 기상 당국은 12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가 예보관의 말을 인용해 “중국 수도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이 앞으로 3일 동안 높은 폭풍우 재해 위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청은 독수리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지만 영향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국지적으로 호우가 지속되는 베이징·톈진·허베이는 고위험 지역을 피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독수리는 지난 29일 오전 북서쪽으로 더 깊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안후이성에서 시속 30km의 바람을 동반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하지만 중부 허난성과 동쪽 산둥성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산 급류, 지질 재해, 침수에 대한 경고가 있다고 예보관은 전했다.
한편 토요일 늦은 오후가 되고 태풍 세력이 약해지면서 도시 일부 기능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저우시 지하철은 역이 물에 잠겨 중단했던 지하철 운행을 오후에 재개했다.
한편 독수리는 중국을 강타하기 전에 대만과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여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