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홈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평사들은 영업적자 확대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경쟁력이 크게 약해진 점도 주요 하향 근거로 작용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총매출이 5조2000억원으로 정체됐고, 영업적자가 2002억원으로 확대됐다. 홈플러스는 대주주가 PEF인 MBK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자산을 매각해 해당 대금으로 인수금융 상환에 집중하고 설비투자를 축소하면서 점포당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기평은 “점포 매각에 따른 영업공백이 수익성 회복여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지난 2016년에서 지난 2020년 사이 진행된 자산매입 후 임대(S&LB)로 고정 현금지출 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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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근거리 소량구매 선호, 온라인 수요 이전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점포매각, 제한된 투자진행으로 집객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임차료 등 고정비부담 상승, 금리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도 실적 반등 제약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K쉴더스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이 됐다. 한신평은 SK쉴더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등록했다. PEF가 인수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한신평은 “기존 등급에는 SK그룹을 지원주체로 하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어 있었다”며 “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면서 이 점을 반영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PEF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 유입될 증자대금 사용방안과 재무구조 개선폭, 투자금 회수전략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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