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 연구진과 협업해 개발한 혁신 뷰티 기술을 CES 2023에서 공개했다. 미세전류로 유효 성분 흡수율을 높인 마스크팩과 초정밀 피부탄력측정기 등 기존의 성분 중심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 중심의 ‘뷰티테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 코스맥스와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가 공동설립한 ‘SNU-COSMAX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 CES 부스. (사진=코스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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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3 부스 전시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CES 행사 참여는 코스맥스와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가 공동설립한 ‘SNU-COSMAX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가 주관했다. 나흘간 진행된 행사에서 뷰티업계 관계자는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 패치 △생분해 소재 적용 패치 △하이드로겔 힐링 패치 △초정밀 피부탄력측정기 등으로 기본 원리는 사람의 피부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유사한 미세전류를 활용하는 것이다.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은 종이 두께보다 얇은 배터리와 그래핀 시트를 결합해 빠른 유효성분 흡수를 돕고 탄탄한 피부를 구현한다.
| 코스맥스와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가 공동설립한 CSNU-COSMAX TIC CES 2023 전시 제품 (사진=코스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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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이온 패치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전압을 조절하여, 피부 상태에 따라 유효성분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생분해성 배터리를 부착한 패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에서 분해돼 친환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이드로겔 힐링 패치는 별도의 배터리 없이 일상적 움직임으로 생성되는 전압을 통해 상처 치유를 가속화하고 근육 긴장 완화 효과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초정밀 피부탄력측정기는 피부의 진피 아래 있는 피하조직의 탄성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콜라겐, 엘라스틴 측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 번의 측정으로 피부에 부족한 성분을 정밀하게 진단한다는 설명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함께한 연구 성과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글로벌 뷰티&헬스 시장에서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맞춤형 연구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재 SNU-COSMAX TIC 센터장은 “그동안 융합산학협력을 통해 기존의 화장품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뷰티 디바이스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CES에서 선보인 제품이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2019년부터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첨단 융합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뷰티·헬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 인큐베이션 센터(SNU-COSMAX TIC)를 설립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차세대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프링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CES에서 공개한 뷰티테크 기술을 포함해 혁신적인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