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주말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에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천공, 윤석열 대통령 등을 형상화한 조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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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된 나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뉴스를 보면 혼란스럽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건들에 대해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SPC 근로자 사망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죽음에 한번 가슴아프고, 그후 사측 조치를 보면서 가슴을 치게 되고, 그동안 정치권의 잘못은 없는지 가슴부터 반성하게 된다”며 “이 기회에 근로자의 재해로부터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 점검과 제도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장애인단체인 전장연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뒤 주말 있었던 정권 규탄 집회도 거론했다. 나 전 의원은 “어제 있은 탄핵집회는 또 어떤가?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며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재명 당대표가 아니냐”고 물었다.
나 전 의원은 “수치심을 모르는 것, 염치를 모르는 것, 이것은 인간의 기본도리를 모르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맹비난 한 뒤 “무당층만 늘어나고 정치혐오만 늘어나게 된다. 오호통재를 안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저출산위 부위원장, 기후환경대사로 위촉된 사실을 알리며 “어깨가 무겁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려면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시기에, 온통 정치권의 갈등, 극단적 대립을 보면서 답답하다”며 “그래도 현명한 국민들의 힘을 믿어본다”고 덧붙였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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