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터 "美정책금리 4% 위까지 올려야"…조기 금리인하 기대도 일축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파월 의장 매파 발언에 동조
"확실한 인플레 하락 증거 나올 때까지 계속 금리 올려야"
"4% 위까지 인상한 뒤 한동안 높은 금리 계속 유지해야"
"금리 인상 따른 고통, 인플레 억제 실패 비용보다는 적어"
  • 등록 2022-08-27 오전 11:40:42

    수정 2022-08-27 오전 11:41:5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만연돼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4% 넘는 수준까지 인상한 이후에도 다시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


26일(현지시간) 메스터 총재는 잭슨홀 미팅 행사 중 야후 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곳곳에 만연돼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속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하락하고 있다는 강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현재 2.25~2.50%인 정책금리를 내년 초까지 4% 위로 인상해야 하며, 그 이후에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일각에서 예상하는 내년 초중반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초래하더라도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고 했던 잭슨홀 미팅 연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메스터 총재 역시 “그렇게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생기는 고통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해 발생시킬 수 있는 비용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9.1%에서 7월에 8.5%로 내려간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선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휘발유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휘발유 가격 하락 하나만으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완화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안정되고 있다고 보긴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우리는 좀더 지속 가능한 물가 하락추세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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