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올해 일본에 650억원 규모의 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조미김과 김 조제품은 총 423억원 규모를 수출하기로 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마른김.(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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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4일~25일까지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28회 대일(對日)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전년대비 11% 증가한 6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 소비위축에도 김은 농수산물 중 수출액 1위 효자품목으로 매년 수출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김의 주요 수입국이다.
해수부는 매년 개최되는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회의를 통해 일본 내 인기가 높은 조미김 등의 대일 수출 쿼터를 늘리는 등 김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과 2020년 일본에 각각 592억원, 774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수출 규모가 587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11%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김 수출량도 870만속으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이번 입찰·상담회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조미김과 김 조제품의 인기가 높아 각각 216억원과 207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엔저(低)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미김과 김 조제품 계약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회의를 통해 부가가치가 큰 품목의 쿼터를 늘리는 등 대일 김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