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이익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1000원은 유지했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8%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1% 감소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24.1%, 17.6%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주요 요인은 건축·주택부문의 마진 하락이다. 분양 연기 및 원자재 상승을 이유로 진행 원가율을 확정하지 못하고 선착공한 현장(1만세대+α)의 공사원가를 매출 반영없이 비용으로만 인식했다. 이에 1분기 건축·주택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비 5.7%포인트 하락한 14.6%까지 낮아졌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현장들은 진행 원가율이 확정되는 시점에는 현재까지의 공정률만큼을 비용없이 매출액으로만 반영한다”면서 “연간 기준 건축·주택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18.3%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S&I건설이 3월부로 연결 편입되며 한달 기준 1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1분기에 반영됐다. 영업외손익에서는 기말 환율 상승에 따라 약440억원의 외환 관련 손익이 반영됐다. 이에 영업이익 감소폭(13.1%)에 비해 순이익 감소폭(7.9%)은 적었다.
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사업(건축·주택, 신사업 부문) 위주의 매출 포트폴리오 변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건축·주택 부문은 주택 볼륨 증가 및 S&I 건설 편입, 신사업 부문은 GS 이니마, 모듈러 사업의 안정적 외형 성장에 다르 두 부문의 올해 합산 매출 비중은 81.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축·주택, 신사업 부문 매출 증가 속도는 플랜트 부문 매출 감소 속도보다 빨라 연간 외형 성장은 전년비 12.1%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5월 차기 정부 출범, 6월 지방 선거 전후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가시화죌 수 있으며 이는 최고 수준의 정비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GS건설에 긍정적”이라면서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도 연간 영업이익 증가(31.3%)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