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역'이름 들어가니...청약인기 쑥

지난해 경기·인천 청약 마감률 78.57%
단지명, 아파트 가치 높이는 중요한 요소
  • 등록 2022-02-16 오전 8:22:04

    수정 2022-02-16 오전 8:22:0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역세권 입지의 장점을 수요자들에게 각인시키고, 단지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주경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1~12월) 수도권(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역 이름이 들어간 단지는 총 28개 단지로 이 중 22개 단지가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마감률 78.57%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를 보면,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53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28.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는 5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48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입지에 수요가 몰리는데다 역 인근으로 인프라가 갖춰져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경우 이러한 장점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명은 내 집의 장점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향후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경기, 인천 지역의 역세권 아파트는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장점을 단지명에 녹인 신규 단지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역 이름이 들어간 신규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가구 규모로 이 중 6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65가구 규모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서해종합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348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A·B·C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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