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부동산 권리조사업 지속적 성장…現우려는 '과도' -키움

  • 등록 2021-11-04 오전 7:52:43

    수정 2021-11-04 오전 7:52:4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부동산 전세대출 권리조사업 1위 기업인 리파인(377450)에 대해 전세대출 규제에 대한 우려 대비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우려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갖고 ‘저평가’에 초점을 둘 시기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리파인은 2000년 한국감정원(한국부동산원) 사내 벤처로 출발, 2002년 독립 법인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회사는 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 사업을 국내 최초로 고안해 시장을 개척,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권리조사 사업은 부동산의 소유주와 세입자가 다른 경우의 위험 등을 대비해 보증보험사, 손해보험사와 은행 등의 부문을 연결하고 권리 부문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업체로서 리파인은 금융기관 및 보험사와 전용 선망을 구축하고 노동집약적인 권리조사 업무를 자동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핵심 매출인 ‘전세대출 서비스’는 대출 기관이 손해보험 및 보증보험 상품 가입 시 요구받는 권리조사에 대한 조사료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세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는 우려 요소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편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올해 전세대출이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지만,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심사 규정 강화방안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변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신규 대출에 적용되는 부분으로 전세대출 총액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세가격 상승 추이 속 권리조사 처리 건수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실적 악화에 따른 현재 시장의 염려는 과도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올해 리파인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9% 증가한 624억원,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252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전세대출 계약 갱신, 주택 보증금이 있는 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오버행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은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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