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기술 전수한 압둘 카디르 칸은 누구?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려
서방국가에서는 위험한 인물로 간주
85세 사망 소식에 파키스탄 대통령은 애도 표해
  • 등록 2021-10-10 오후 3:24:34

    수정 2021-10-10 오후 3:24:3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북한에 핵을 전수한 핵과학자가 사망했다.

압둘 카디르 칸 박사.(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 국영 PTV 등 주요 외신은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칸 박사는 폐 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된 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칸 박사는 지난 1990년대 북한과 핵·미사일 기술 협력에 참여했다. 2004년에는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핵기술을 전수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자국에서 파키스탄을 핵을 보유한 최초의 이슬람 국가로 만든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반면 서방에서는 이란, 북한 등에 기술을 전수한 위험한 인물로 여겨져 왔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982년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칸 박사의 사망에 깊게 애도를 표한다”며 “파키스탄을 구하는 핵억지력을 갖추는데 기여했으며, 그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의 트윗.(자료=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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