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영국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 템즈워터(Thames Water)로부터 길퍼드 하수처리장 이전(Guildford Sewage Treatment Works Relocation)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엔퓨어는 영국 밤 누탈(BAM Nuttal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계약자로 18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두산엔퓨어 컨소시엄은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인근 부지에 고두의 하수·슬러지 처리 기술을 적용한 새 하수처리장을 짓는다. 두산엔퓨어는 총괄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구매·설치, 시운전을 맡는다. 완공은 2026년 말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 부사장은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즈워터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주계약자로 참여해 뜻깊다”며 “두산의 고도화한 하수처리 기술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엔퓨어는 영국의 국가 기간제 사업 AMP(Asset Management Plan) 프레임워크 계약자로 2019년 선정됐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요크셔(Yorkshire) 지역과 미들랜즈(Midlands) 지역의 상하수도 확충 및 개보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처리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 두산엔퓨어 컨소시엄이 2026년 말까지 이를 철거·이전할 계획이다. (사진=두산중공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