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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견의 진행 단계는 총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1단계인 통증기는 발병 후 3-6개월까지로 통증이 점차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있으나 관절 범위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기 때문에 통증 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2단계는 동결기로 발병 후 6-12개월까지이며, 관절 범위에 심한 제한이 생기고, 어깨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마지막으로 해동기는 발병 후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통증이 점차 감소하면서 어깨의 관절 범위도 서서히 회복을 하게 된다.
물리치료는 동결견의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통증기에는 통증을 줄이고, 동결견의 진행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도록 한다. 동결기에는 관절 운동 범위가 현저히 감소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 시작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찜질을 통해 유연성을 증가시킨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얼음찜질을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해동기에는 보다 나은 운동 범위의 회복을 위해 꾸준히 스트레칭 운동을 하며,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통증의 경감 및 관절 운동 회복 모두에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간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나, 같은 부위에 여러 번 맞으면 주변의 건강한 힘줄이 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최소 3개월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관절 운동 제한이 아주 심해 팔이 전방으로 90도도 안 올라가는 경우에는 질환이 있는 팔만 마취하여 인위적으로 관절수동술(manipulation under anesthesia, MUA)을 시행하기도 한다. 단, 당뇨병 환자는 시술 후 회복이 더딜 수가 있기에 보다 적극적인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하다.
동결견은 회복 기간만 3년 이상 걸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과정 중 환자가 지치기가 쉽다. 하지만, 전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상담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