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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연간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 3000억원으로 처음 매출액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매출액 1조원은 2019년 기준 쿠팡(7조원)과 이베이코리아(1조 954억원) 외엔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쿠팡은 직매입 비중이 90%라 수수료 기준으로 매출액을 표기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비해 매출이 크다. 쓱닷컴은 신선식품을 위주로 직매입하고 있으며, 전체 기준 직매입 비율은 40~50% 수준이다.
쓱닷컴은 자체 물류 역량 강화와 오픈마켓 도입을 통해 2023년 거래액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쓱닷컴 겸직 대표에 임명된 강희석 대표의 과제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해 향후 200조원 규모로 커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이마트가 PP센터 카파(용량)를 전년 대비 30% 확장할 방침이다. 이마트 점포를 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지난해 청계천 매장에 첫선을 뵌 매장형 물류센터 ‘EOS’ 점포의 확장 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EOS는 20㎞ 이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2시간 내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다.
쓱닷컴은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NEO) 추가 설립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쓱닷컴은 2022년까지 3476억원을 투자비로 설정했다. 쓱닷컴은 현재 용인 1곳, 김포 2곳 등 총 3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강 대표가 온라인에서도 그와 같은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며 “강 대표는 신세계 그룹의 오프라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면서 오픈마켓을 도입해 매출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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