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숙성 민어회' 부담 없이 집에서 즐기세요"

제주도 어획 자연산 민어 숙성해 1만 6800원에 선봬
신경 순식간에 끊는 '이케지메' 방식…선어 신선도 유지
코로나19 영향 내수소비 감소…산지 가격 전년 比 40%↓
  • 등록 2020-07-14 오전 6:00:00

    수정 2020-07-14 오전 6:00:00

(사진=롯데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숙성 민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자연산 민어를 활용한 ‘숙성 민어회(120g)’를 1만 6800원에 판매한다.

최근 프리미엄 보양식에 대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급 생선인 민어회를 준비했다. 실제로 올 4~5월 롯데마트의 프리미엄 보양식 매출을 살펴보면 장어가 118.4%, 전복이 40.6% 등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민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여름철에 접어들면 자연산 민어의 경우 kg당 7~8만원까지 올라간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줄면서 제주도 모슬포항 산지 가격 기준으로 40% 가량 감소한 kg당 3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고급 생선인 민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숙성 민어회’는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자연산 민어를 이케지메 (신경을 순식간에 끊어서 즉사 시키는 기술)로 처리한다. 활어의 스트레스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후경직은 최대한 늦춰 선어의 신선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민어는 본래 가지고 있던 본연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숙성 과정을 통해 ‘이노신산(inosinic acid)’이 활성화 되면서 감칠맛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고급 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는 숙성회의 맛을 구현하게 된다.

이노신산이란 자연계에서 얻을 수 있는 조미료 성분으로 생선회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숙성된 민어회는 해썹(HACCP) 시설을 갖춘 가공장에서 가공, 포장MAP(가스치환포장)을 통해 상품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양승욱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일식집에서 판매하는 숙성 민어회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이라며 “고급 생선인 민어를 보양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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