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만도(204320)에 대해 오는 2020년 중국 공장의 수요 증가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3000원(10.8%) 높은 4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매출액을 1조4780억원, 영업이익을 65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5.7%, 30.6% 성장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은 한국 공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됐다”며 “중국 부진은 이어졌지만 한국 공장의 수익성 향상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공장은 2%대의 저마진을 보였으나 현대·기아차의 신차 사이클에 맞춰 신차에 납품되는 전장 부품과 전기차 부품 등에 대한 단가 인상이 반영돼 마진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내년 실적 회복에는 ‘중국 공장’의 회복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만도는 중국 공장이 구조조정 및 가동률의 향상 효과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2020년에는 3~4%, 2021년에는 5~6%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