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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한우부터 특수부위, 명품한우까지 다양한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입산 농축수산물과 섞은 ‘콜래보레이션’ 기획 상품은 눈이 띄게 줄었다. 일명 김영란법 (부정청탁금지법) 선물비 상한을 10만원으로 개정한 지 2년 만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김영란법 선물비 상한이 올라간 데다 가격과 상관없이 품질 좋은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구매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먼저 이마트는 찜 요리 한우 냉동 세트 대신 구이용 한우 냉장 세트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해당 물량을 전년 대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는 부채살·토시살·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만을 모둠 형태로 담은 ‘한우미각세트’ 300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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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또 다음 달 9일까지 고가 한우 선물세트 5개 품목을 선정, 품목별 최대 300세트만 한정해 약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2회 수상한 ‘람산농장’의 한우 세트를 38만원에 선보였다. 또 우수 생산자 세트로 ‘장흥 한우 육포 세트’(450g)를 9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외 노포 맛집 선물 세트로 나주 청정 한우에 9대 씨간장 맛을 담은 ‘남파고택 한우 장조림 세트’를 3만5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 신선식품 선물 세트 품목수를 전년대비 각각 20% 30% 늘려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에 맞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 세트까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한우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김영란법 선물비용 상한액이 올라간 만큼 한우 단독 상품 및 구이용 선물 세트 물량도 많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