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했습니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도 중국 회사입니다. DJI는 취미용 드론 뿐만 아니라 농업용·산업용 드론, 드론 핵심 부품인 FC(비행제어장치)와 수평유지장치 ‘짐벌’ 등도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DJI의 매출은 3조원,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DJI 외에도 이항, 유닉, 시마 등 중국 회사들은 세계적인 드론 제조사로 꼽힙니다. 프랑스 패럿, 미국 3D로보틱스, 초소형 카메라로 유명한 고프로도 민간 드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도 군집 비행기술과 산업용 드론 사업에 적극적입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인 전투기를 개조해 드론을 개발한 전통 강국입니다. 미 국방부는 2035년까지 군용 전투기의 70%를 무인기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스라엘 역시 세계 최대 군수용 드론 수출국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짚라인(zipline)’은 드론으로 의약품과 혈액을 배송합니다. 지난 2년동안 짚라인이 드론으로 배송한 혈액은 1만2000팩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 드론 관련 기업은 10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가운데 기체 제조 기업은 30여곳에 불과하고, 대부분 외산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사들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설점검, 관제 등이 가능하도록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한화(000880) 방산계열사들이 방위산업용 드론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