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0.29%) 하락한 2만5509.2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12포인트(0.14%) 후퇴한 2853.5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04%) 뛴 7891.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무역전쟁과 기업 실적 사이에서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장주인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0.8%와 0.6% 오르면서 기술주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5%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른바 ‘상장 폐지’ 발언 진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0.98% 가장 크게 오르며 증시를 지지한 반면, 국제유가의 내림세 탓에 에너지주는 0.89%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이 어떤 형태로 증시에 불똥을 튈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찰스 스미스 수석투자담당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어떤 기업이 관세로 타격을 받게 될지도 불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