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사드보복 철회 가시화…호텔신라·롯데쇼핑·아모레 뜬다

양제츠, 사드보복 철회 시사… 관련 종목 추천이어져
  • 등록 2018-04-08 오전 11:45:43

    수정 2018-04-08 오전 11:45:43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 29일 방한한 앙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 해결을 약속하면서 사드 보복 조치가 사실상 철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주(柱)들이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따이공(代工·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농산물과 면세품을 소규모로 밀거래하는 보따리상) 성장과 중국 단체관광객 일부의 귀환효과를 이유로 호텔신라(00877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면세점 따이공의 전방산업인 중국 웨이상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36억위안에서 오는 2019년 9804억위안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호텔롯데의 수익성 관리 기조 전환 가능성으로 출혈경쟁 또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192820)를 추천 종목 명단에 올렸다. 사드 보복 회복시 국내 실적이 정상화되고 낮은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모멘텀과 해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은 롯데쇼핑(023530)아모레퍼시픽(090430)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SK증권 관계자는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로 롯데호텔과 면세점의 적극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실적 개선 요인이다”며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언급된 롯데마트 매각은 그 동안 정치적 이슈로 미뤄졌던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051900) 대비 중국 익스포저가 더 높아 사드 갈동 해소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으므로 올해 매출 성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했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한온시스템(018880)이 추천받았다. SK하이닉스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사양 서버(D램)와 고용량 SSD(낸드) 수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며 D램과 낸드시장 각각 전년대비 20%,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G는 담배시장 패러다임이 궐련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변한 데다 KT&G의 전자담배는 궐련담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SK증권은 신형차종 투입 확대와 미국 오하이오 공장 가동 등 고려할 때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이 전망돼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국내외 가공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CJ헬스케어를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할 수 있다며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 E&M(130960)컴투스(078340)가 유안타 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CJ E&M의 경우 한한령 해제 시 핵심자회사 넷마블게임즈 및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컴투스는 e스포츠 개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통해 ‘서머너즈워’의 지적재산권(IP)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CJ오쇼핑(03576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러시아 등 신규시장에서의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휴젤(145020)은 KB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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