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7달러(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5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원유 재고량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게 부담을 키웠다.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15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유국들이 감산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다음 달 25일 비엔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 OPEC 비회원국과의 회의도 함께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감산 연장 협상이 진행 중이고 비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지만, 국제유가를 끌어올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