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배럴당 50달러 붕괴 위기

  • 등록 2017-04-20 오전 5:41:12

    수정 2017-04-20 오전 5:41:12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7달러(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5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103만4000배럴 감소한 5억3234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량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게 부담을 키웠다.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15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유국들이 감산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다음 달 25일 비엔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 OPEC 비회원국과의 회의도 함께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감산 연장 협상이 진행 중이고 비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지만, 국제유가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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