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1호’ 자리는 바이오벤처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시장에 입성을 준비하고 있고 오는 9~1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청약 예정일은 16~17일 이틀 간이며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희망 공모가는 6000~68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320만주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감염병 예방 백신 전문기업이며 기술 특례 혜택을 받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공모시장 침체 분위기로 인해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 지난달 8~9일 진행했던 수요 예측에서 기관들의 참여가 생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은 지난해 5월 유니세프와 2016~2018년까지 3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최소 1030만 도스(약 210억원 이상)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5만 도스를 공급했고 약 300만 도스가 국가검정을 거쳐 수출될 예정이다.
광학장비 제조업체 필옵틱스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12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고 오는 4~5월 쯤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필옵틱스는 2008년 설립됐고 미세 회로와 패턴을 구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FPD) 등이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주요 거래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침체된 주식 공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