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프로바이더 넷스위트(NetSuite)를 9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오라클은 넷스위트 주당 109달러를 지불한다. 넷스위트 28일 종가에서 19%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넷스위트 최대주주로도 등극한다. 그와 그의 가족이 소유한 기관이 넷스위트 주식 약 4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만해도 엘리슨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주목하지 않았고 이후 후발 주자로 나섰지만 세일즈포스닷컴, 워크데이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소비자들을 상대로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했다.
최근에 들어 오라클은 활발하게 인수에 나서고 있다. 2014년에 53억달러를 들여 마이크로스시스템즈를 사들였고, 2004년에는 103억달러의 피플소프트를 적대인수했다. 2008년에는 85억달러에 BEA시스템즈, 2009년에는 74억달러에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