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부동산]아파트명에 '역세권'붙이면 분양 잘될까?

지역명보다 KTX·지하철 역을 단지명에 포함하는 추세
'광명역파크자이' 등 완판..지방 KTX역 주변단지 홍보
입지 특징 나타내는 파급효과 기대
  • 등록 2016-03-05 오전 7:00:00

    수정 2016-03-05 오전 7:00:00

△최근 단지명에 고속철도역이나 지하철역을 포함한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아파트 특성을 수요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다. 최근 분양해 1순위 마감된 ‘울산 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동문건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광역철도역이든 지하철역이든 ‘역세권’이란 말이 들어간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지의 장점 중 하나인 교통망을 갖췄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역 이름을 거론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지명에 ‘역’이란 말을 굳이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분양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지역이름과 뒤에 건설사 브랜드를 붙여서 단지명을 짓는 게 일반적이었다. 예컨대 ‘반포자이’,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있다. 반면 순서를 반대로 배치하는 단지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e편한세상 태재’, ‘힐스테이트 태전’ 등이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교통망을 따질 때 지하철역과 가까운지를 먼저 확인한다. 이른바 역세권을 선호하는 데 이 같은 조건을 갖춰야 분양이 잘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여기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에 KTX(초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역들이 생기면서 해당 역사 주변에 들어서는 단지들은 KTX역세권 장점을 톡톡히 보고 있다. GS건설이 2014년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가 대표적인 단지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이 단지는 광명역 호재 덕에 완판 됐다.

최근에는 경기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역세권을 강조한 아파트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분양한 아파트 중 단지명에 역이나 역세권이란 이름이 들어간 곳은 총 5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1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1월)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부산, 2월) △‘울산 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2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2월) 등이다. 이들 단지는 비수기에 분양이 됐음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울산 KTX신도시 동문굿닝힐은 총 467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4802명이 몰려 평균 10.28대 1로 청약 마감됐다.

이달부터 대구와 경기에서도 역을 강조한 아파트들이 분양한다. 이번 달 대구에서는 ‘남산역 화성파크드림’가, 경기도에서는 ‘킨텍스역 원시티’(3월), ‘성복역 푸르지오’(5월), ‘부천 소사역 한신휴’(7월)가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이름에 역을 붙이는 이유는 단지의 상품성을 높이고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다만 KTX의 경우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KTX를 단독으로 쓸수 없으며 반드시 이 단어 뒤에 다름 단어를 꼭 붙여야 사용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역을 붙이는 것은 단지를 알리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지하철과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의 특성도 전달할 수 있어 역세권을 강조한 단지들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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